연안부두 꽃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는 꿀팁 및 꽃게찜 하는 방법

꽃게는 서해에서 많이 나고 소래포구나 연안부두의 어시장에 가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래포구는 주차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서 연안부두 어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가을에는 암꽃게보다는 숫꽃게를 보통 먹습니다. 암꽃게는 봄철에 알이 꽉 차서 수율이 좋으므로 가을에는 숯꽃게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꽃게를 저렴하게 사는 방법

꽃게를 어디서나 저렴하게 사는 방법의 꿀팁은 바로 몽당꽃게로 달라고 하면 됩니다. 몽당꽃게가 무엇이냐면 다리가 온전한 개수가 아니고 몇 개가 떨어져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꽃게입니다. 킹크랩이나 대게 같이 큰 꽃게가 아니므로 다리 한두 개 떨어져도 먹는 양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상인 입장에서는 그런 꽃게들을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합니다. 꽃게 구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몽당꽃게를 받게 되면 클레임을 거는 경우도 많아서 제값을 주고 온전히 다리가 달린 꽃게들을 구입합니다.

이번에 연안부두 꽃게 시세는 숯꽃게 중 사이즈가 큰 것들은 1kg에 20,000원이었는데 6만원에 4kg을 가져왔습니다. 어차피 꽃게는 대부분 몸통에 먹을 것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다리가 몇개 없을 지언정 양은 훨씬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구입하는 방법은 당당하게 가서 몽당꽃게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1kg에 2만원이라 6만원에 4kg 맞춰달라고 하면 안 될 줄 알았는데 "몽당 좋아하시는구나." 하시더니 쿨하게 주셨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같은 가격이면 0.5kg에서 저처럼 1kg는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집게발은 살이 제법 있으니 집게발이 떨어진 것은 바꿔달라 하세요

몽당꽃게만 잘 기억하시면 됩니다.

꽃게 손질하는 방법  

꽃게 손질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칫솔 하나면 있으면 됩니다.

이번에 사 온 꽃게입니다. 게딱지 크기가 갤럭시 s22 울트라만 합니다.

꽃게 손질하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꽃게 틈새, 아가미, 다리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시면 되고 위에 보이는 삼각형의 배딱지만 따로 제쳐서 마찬가지로 깨끗이 닦으면 끝입니다. 저는 꽃게찜을 할 것이라 따로 절단하지는 않았습니다.  

 

꽃게찜 하는 방법

커다란 들통을 준비하시고 찜기를 바닥에 깔아줍니다. 물의 양은 찜기가 잠기지 않을 정도로만 넣습니다. 찜기 이상으로 물이 올라오게 되면 바닥에 깔려 물에 닿은 꽃게의 내장이 흘러넘치기도 하고 살이 물러서 맛이 없어집니다.

꽃게를 찜기에 올리기 전에 물에 된장 한 스푼만 풀어줍니다.

손질된 꽃게를 배딱지가 하늘이 보이도록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꽃게를 뒤집어서 찌는 이유는 똑바로 놓게 되면 게의 내장이 다 흘러내립니다. 꼭 뒤집어서 쌓아주세요. 

뚜껑을 닫고 중불로 30분 동안 게를 찌고 불을 끈 다음에 바로 뚜껑을 열지 마시고 5~10분 정도 뜸을 들인다음 드시면 됩니다. 저는 양이 많아서 30분을 쪘는데 양이 적다면 15분에서 20분 정도만 쪄도 됩니다. 저는 4kg 기준입니다.

빨갛고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숯꽃게라 알은 없지만 내장도 많고 게딱지 사이즈도 상당히 큽니다.

몸통에 살이 꽉 찼습니다. 수율이 거의 100%입니다. 알이 있는 꽃게를 드시고 싶으시면 봄철에 잡아서 급냉을 한 냉동 암꽃게를 드시면 좋습니다. 냉동이 아니고 생물로 드실 거면 가을철에는 숫꽃게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집게발 살 보이시나요? 크기가 웬만한 대게 부럽지 않습니다. 이때 킹크랩이 1kg에 6~7만 원 정도 했었는데 6만 원에 꽃게 4kg를 먹으니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꽃게 먹다 물리기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지금 연안부두에 가시면 꽃게 작은 사이즈는 1kg에 1만 5천 원, 제가 사 온 사이즈는 1kg에 2만 원입니다. 가격은 소래포구나 연안부두나 비슷 합니다. 주차하기는 연안부두가 훨씬 편합니다.